우회전 ‘일단멈춤’부터 농기계 조명까지…충남형 교통안전 해법 모색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충청남도교통연수원(원장 박종민)은 30일 충청남도경찰청 교통과와 교통안전 자문회의를 열고, 도내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행자 보호 중심의 ‘우회전 시 일단멈춤’ 실천 확대 ▲화물차·농기계·노인 이동수단 등 사고 취약차량 뒷바퀴 조명등 설치 ▲차년도 페달 오작동 방지장치 보급 검토 ▲충남형 교통사고 원인분석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충남의 교통사망사고는 신호위반·과속·음주 등 법규 위반 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운전 부주의·졸음운전·노인 등 교통문화로 분류할 수 있는 영역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 문화 향상을 위한 운전예절, 보행안전, 안전의식 제고 등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교통연수원은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충남 교통안전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이 네트워크에는 충청남도를 비롯하여 충남경찰청, 충남모범운전자회, 충남녹색어머니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정책적·교육적 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원은 11월부터 화물차·농기계·노인 이동수단의 후면부에 고휘도 반광스티커 및 조명등을 설치하고, 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야간 및 농촌도로에서의 시인성을 높이고, 교통약자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박종민 원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이나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청, 지자체, 교통단체 등 모든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 교통과 양명희 총경은 ”충남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노인 이동수단이 다양해 노인 교통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교통연수원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찾아가는 교육과 홍보, 그리고 시설 개선을 병행하는 예방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교통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