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농업용 비닐과 비료 등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시설 수박 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핵심 실천 기술은 정식 시기를 4월 10일 이후로 늦추는 것이다. 3월 정식은 보온을 위한 4중 터널 설치가 요구되나,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부직포 단독 피복만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다.
비닐 터널 설치 과정을 생략하면 10a당 약 12만 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단, 정식이 늦어질 경우 육묘가 웃자랄 수 있으므로 적심하여 심고, 후작물 일정을 면밀히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기존 피복 비닐을 걷어내지 않고 2기작에 그대로 활용하는 '무경운 재배'의 도입이다. 초기 생육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후반기에는 온전히 회복되어 관행 재배와 과실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비닐 구입비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경운 작업에 소요되는 유류비까지 감축할 수 있어 농가 경영 혁신에 매우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토양검정을 통해 필요한 양분만 공급 한다. 적정량의 비료 사용은 경영비 절감은 물론 공동과(박수박)나 육질악변과(피수박) 등 치명적인 생리장해를 막는 골든타임 예방책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물과 비료 투입을 최적화하고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대외 변동성에도 흔들림 없는 고품질 수박 생산 기반을 다져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윤건식 팀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농자재 가격 상승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농업인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실천 기술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